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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키타니

Posted 2008/01/16 00:59, Filed und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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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일상이던 남자,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미술을 전공하면서 주변사람에게 항상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다.

solitude theme (ost)


참한 쇼퍼홀릭과 사랑에 빠지다!

정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확실한 재능을 보인 그는 어느 날 아담한 체구에 단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에이코란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겨 결혼에까지 이른다. 그의 삶은 변화했고, 난생 처음으로 생의 떨림을 맛보았으며 ‘다시 외로워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코에게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을 구매하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녀의 쇼핑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토니는 걱정이 되어 그러한 충동을 억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보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165cm, 230mm, size 2 의 여자가 필요해...
다시 혼자가 된 토니는 멍하니 앉아 아내가 남긴 옷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너무도 아름다운 옷들이 마치 그녀의 유령을 보는 듯 하여 괴로움에 빠진다. 토니는 결국 아내와 완벽히 일치하는 치수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되고 그의 광고를 보고 한 여인이 찾아오는데...
cine21

스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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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봤던 토니 타키타니.
남들이 아무리 하루키 하루키해도 그네들만큼 수준이 높지못한 나는 하루키란 그저 지겨움이다.아마 이영화를 보기전 하루키 원작이란걸 알았더라면 안봤을거다.암튼 우연히 보긴봤지만 이거 생각외로 가슴이 텅 빈듯한 상실감이 몰려왔다.

이미 삶자체가 남들과 섞여 평범하게 지내기엔 힘들, 서양이름과 일본이름이 범벅된 평범치 못한 토니 타키타니란 이름과 그가 결국 가지게 되는 '정서가 메마른'직업,텅빈 가건물 같은 집에 띄엄띄엄 미니멀한 가구들,식사조차 샐러드 한접시로 때우니 식탁조차 고독하다.심지어 키우는 식물은 선인장이니 이 남자 자체가 '고독'이다.더군다나 그는 자기가 고독하다는것 조차 느끼지 못한다.

암튼 운명의 장난처럼 그에게 고독을 알게하고 상실을 알려준체 떠나버린 부인.
고독속에서도 고독을 느끼지 못했던 그였으니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으리라.결국 부인과 같은 신체사이즈의 여성을 찾게되지만 어쨋든 그녀는 부인이 아니다.부인의 그림자라도 잡으려고 허우적거리지만 그림자는 그림자일뿐. 자기자신에게 말하듯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그녀를 돌려보낸다.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나른한 나레이션과 나레이션 사이,혹은 끝에 툭툭 끼어들어 자신의 이야길 나레이션 하면서도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등장인물들.거기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맡은 단아한 피아노 반주등 . 이 영화는 원작이 어떻든,하루키가 어떻든간에 '상실과 고독'을 제대로 담아냈다.

이치가와 준 감독 / 2005
Tag : 미야자와 리에, 이치가와 준, 일본영화, 토니 타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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