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마샬의 the Descent를 처음 봤을때 약간 오바 섞인 표현을 하자면  가슴 먹먹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 디센트2를 볼까 말까 되게 많은 고민을 했더랬어요..
후속편이라는게 신선함이야 당연히 떨어지고 전편이 대박친 경우는 잘해봐야 욕 안먹음 다행인거죠.. 것도 전편과 후속편의 감독이 다르다면 더 그렇죠.

결론은 디센트의 편집을 맡았던 존 해리스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디센트2는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뭐니뭐니 해도 바로 억지스러운 전개 말인데요.

첫째는 아무리 사라가 실종자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왔고 옷에 피가 묻어있는 관계로 (단지 실종자와 같은 혈액형의 피) 용의자로 취급 받았다 쳐도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충격을 맏은 사람을 실종자들을 찾는 다는 구실로 다시 동굴로 데리고 들어간다는 전개부터가 너무 억지스러웠어요.물론 사라를 의심하는 늙은 보안관이라는 장치를 뒀지만서두요.

둘째는 보안관이 총을 소지하고 동굴로 들어간것도 말이 안됩니다.  동굴탐색 전문가가 지반과 천장이 약한 동굴에 총을 소지하고 들어가는걸 강력하게 말리지 않은것도 말이 안되구요, 동굴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아는 사라가 홀로 동굴속으로 동망간것도 말이 안됩니다.동굴에서 나갈려고 해야 정상 아닌가요? 왜 더 깊이 혼자 뛰어들죠?

셋째는 주노가 동굴속에서 생존해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전편과 후속편의 시간차이가 크게 나는건 아니지만 분명 전편에서 사라가 주노의 다리를 공격했고 주노는 괴물들에게 둘러 쌓이게 되는 상황에서 사라 혼자 도망쳤는데 어떻게 주노가 살아있는거죠.

넷째는 그렇게 주노를 미워했던 사라가 주노가 죽는걸 보고 슬퍼하면서 자신도 죽음을 택하는 장면입니다. 아니, 전편에서는  괴물들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 주노의 다리를 공격하고 혼자 도망 나온 사라가 왜 이제와서 주노의 죽음을 슬퍼하고 멍때리다가 희생하는지 말이 안됩니다. 물론 뭐 여자보안관을 살리기 위해 사라가 희생한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주노의 죽음이후 괴물들이 몰려오는데도 한참을 멍때린건 사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억지스러운 설정이 많습니다.
물론 전편이라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던것 같지만 Descent2는 뭔가 ‘다음 상황을 만들기 위한 억지설정’ 이 넘쳐납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안 좋았다고 얘긴 하지만 그래도 Descent2는, 요즘 넘쳐나는 밍밍한 호러영화들보단 재밌는건 사실.단지 전편이 너무 뛰어났을뿐이죠. 3편을 예고하는듯한 결말이 나와 또 한 번 기다려지네요 ~

존 해리스 감독.

Tags: , ,



4 Responses


  1. 나비 on 30 Mar 2010

    솔직히 그냥 1편에서 끝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음요. 2편 덕에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린 듯 한..

    • fantastic902 on 01 Apr 2010

      성공한 영화의 후속편이라는게 안보기 참 힘들어요 실망하게 될 걸 알면서도 말이죠 ㅋ

  2. myhappyending on 30 Mar 2010

    전편보다는 긴장감도 떨어지고
    뭔가 터지고 찢어지는 감동도 없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할아버지는 봐줄만했어요 ^^ㅋㅋㅋ

    • fantastic902 on 01 Apr 2010

      터지고 찢어지는 감동 ㅋㅋ
      결국 구조대 다 전멸했는데 또 구조팀을 보내면서 3탄까지 나와버리면.. 별 재미가 없을듯..


Leave your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