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호러블이란 제목,단지 호러블에 삘이 꽃혀서 뭔지도 모르고 봐버렸습니다만 기대했던 피좔좔,목싹뚝 그런 영화가 아니네요.

궁극의 악당이 되고싶은 닥터 호러블과 닥터 호러블이 하는 일마다 방해하는 (비꼬아진)정의의 영웅 캡틴 해머,그리고 그 둘 사이에 여자 한명이 얽히고 섥힌 40분이 약간 넘는 14X 3편짜리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로 나온걸 묶은걸 봐서 단편 영화인줄 알았네요.

암튼 제가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었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봐버렸습니다.(그래봐야 43분이지만요 ^^;)꽤 재밌었어요 ,뮤지컬 방식을 차용해서 독특했구요.뮤지컬로 풀로 가는건 아니고 대사를 치다가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바뀌는(원래 뮤지컬이 그런건가요;;)..노래 퀄리티도 괜찮고 배우들 연기도 좋아요.

주인공 닥터 호러블로 나오는 Neil Patrick Harris는 그 박사 의상하며 어디서 본거 같다싶더니 ‘천재소년 두기’의 두기더군요 -0- 천재중년이 되있을줄이야,거기다 게이일줄이야~ 암튼 반가웠습니다.

어리하고 착해보이는 악당과 오만하고 허세 가득한 영웅,그 사이에 낀 여주인공.
별 특별할꺼 없는 케릭터들과 마치 B급영화같은 미장센으로 이 정도까지 만들어낸 Joss Whedon감독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많은 매니아가 있다는 ‘Buffy the Vampire Slayer’도 꼭 봐야겠습니다.

잔잔하고 미소짓게 만들던 초반과 호러블박사가 점점 변해가는 중반,허무감이 확 밀려오는 결말과 엔딩장면. 위키에서 장르에 comedy,musical외에Tragedy가 들어가는 이유를 알겠군요.슬프기 보단 허무감이 밀려옵니다.

워낙 짧은 영상물(?)이라 더 쓰다간 스포일러가 될것 같기도 해서 그만 써야겠어요.
사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직접 보시고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래요. Act4가 나올꺼란 소문이 돌던데 꼭 나오길 빌어요~

Dr.Horrible’s Sing-Along Blog / 2008 , Joss Whe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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