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특정한 상황에 공포심이 있습니다.
사람따윈 무섭지 않아요. 혼자 걷는 한밤의 산길도 무섭지 않습니다만 딱 한가지, 어이없게도 가족이 집을 비운날 밤이 되면 공포가 스멀스멀 솟아 납니다.누구나 빈집에 혼자 있단 생각이 들면 어느 정도의 공포심이야 들게 마련이겠지만 어디 생판 모르는 흉가도 아닌 평소엔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넘쳐흐르는 내 집에서 단지 가족이 하룻밤 자리를 비웠다고 공포를 느끼는건 좀 정신이 이상한걸까요.

“이 색히 매일 공포영화만 처 보더니 그럴줄 알았다.”

전혀 아니거든요 ㅠㅠ
내가 보는 공포영화는 죄다 고어,슬레셔등 주로 ‘잔혹’에 초점이 맞춰진거죠.그리고 이 증상은 아주 어릴때부터도 있어왔거든요.다만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그러니 이제 좀 고민이 되는거죠.

집에 혼자있을때 가장 공포스러운 2가지 상황.

첫번째는 머리감기 입니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다니는 관계로 매일 잠들기전 감아줘야되요.밤 12시반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머릴 감고 있노라면 뒤가 무쟈게 신경쓰입니다. 눈을 감으면 밑에서 뭔가가 올려다 보고 있을것 같고요.그래서 눈 안감으려고 샴푸가 눈에 안들어가게 엄청 노력합니다

두번째는 잘려고 내 방에 누웠을때 거실쪽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거 왜 발바닥에 물 묻히고 마룻바닥을 살살 걸어다니면 짜박짜박 하는 소리가 나잖아요. 그 소리가 들려옵니다. 집에는 나말곤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집이 아파트라 윗집 혹은 옆집 혹은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무쟈게 신경쓰여요. 그 외에도 정체를 알수없는 여러 소리들은 왜 그렇게 혼자 잠든 밤에 들려오는지.

나만 이런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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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나비사마 on 11 Feb 2009

    난 아주 어렸을때부터 집에 혼자 있거나 그런 일이 잦아서 잘 모르겠센..;;
    오히려 난 좋던데 특히 어렸을때..누가 뭐라할 사람없으니 하고 싶은거 하고..ㅋㅋㅋ 누구나 무언가를 유달리 두려워 하는 요소가 있것쥬?! ㅎㅎㅎ

  2. 541NT on 12 Feb 2009

    저는 해가 막 넘어가는 어둑어둑한 골목을 혼자 걸을때요!!
    어떤 여자가 뒤에서 귀밑까지 찢어진 입을 마스크로 가리고 쫒아와서는;;;

  3. Andrew Jay on 16 Feb 2009

    오호라…. 호러 매니아 뽠타님도 무서운게 있었다니,, 참 아이러니인데여…
    혹시 노총각 히스테리는 아닐까요 ㅎㅎ

  4. fantastic902 on 17 Feb 2009

    노총각 이라뇨,결혼적령기일 뿐이죠 ;)
    그나저나 jay님 댓글 올만이네요 ㅋ

  5. fantastic902 on 12 Feb 2009

    저도 저녁 9시까지는 좋더라구요 자유로워서 ㅎㅎ 한 11시 되면 점점 쪼려요 ;;

  6. fantastic902 on 13 Feb 2009

    ㅋㅋㅋ 빨간 마스크군요 '나이뻐?'라고 물어보면 뭐라 대답할껀가요 ~ 이쁘다하면 똑같이 입 찟어놓고 안이쁘다 하면 낫으로 죽인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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