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an

Tony Takitani


고독이 일상이던 남자, 본명이 토니 타키타니인 토니 타키타니는 서양식 이름과 동양식 이름이 어색하게 섞인 그 이름부터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외로움과 고독,상실을 암시합니다.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미술을 전공했는데 주변사람에게 항상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에이코라는 여성을 알게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가슴떨림이란걸 경험하게 된 토니는 그녀와 결혼하게 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난생 처음 ‘다시 외로워지는것’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

아름답고 교양있고 남편까지 사랑하는 에이코에겐 단 하나의 결점이 있는데 그녀는 명품옷만 보면 지르지 않고는 못 견디는 쇼퍼홀릭이었던거죠. 돈이 많은 토니에게 그녀가 옷을 싸지르는건 문제가 아니었지만 그녀의 정신상태가 걱정된 토니는 넌지시 좀 자제할수 없겠냐고 한마디 합니다.

에이코도 자신의 그런 잘못을 알고 있었고 또 남편을 사랑하기에 자제해볼려고 노력합니다.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또다시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 돌아오던 그녀는 갑자기 남편 생각에 샀던 옷을 다시 돌려주려고 샾으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합니다.

\”solitude\”
solitude – tony takitani ost / ryuichi sakamoto

엄청난 양의 옷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에이코.
토니는 결국 다시 외로워지는걸 경험하게 됩니다. 외롭지 않다는걸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토니는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만 어쩌겠어요.고기맛을 본 중마냥 에이코가 미친듯이 그립습니다.결국 토니는 에이코와 신체사이즈가 일치하는 여성을 구하는 광고를 내게 됩니다.그리고 그앞에 나타난 한 여자는 에이코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그녀는 부인이 아닙니다. 부인의 그림자라도 잡으려고 허우적거리지만 그림자는 그림자일뿐. 자기자신에게 말하듯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그녀를 돌려보냅니다.

별 기대 없이 봤던 토니 타키타니.
생각외로 가슴이 텅 빈듯한 상실감이 몰려왔습니다.

이미 삶자체가 남들과 섞여 평범하게 지내기엔 힘들, 서양이름과 일본이름이 범벅된 평범치 못한 토니 타키타니란 이름과 그가 결국 가지게 되는 ‘정서가 메마른’직업,텅빈 가건물 같은 집에 띄엄띄엄 미니멀한 가구들,식사조차 샐러드 한접시로 때우니 식탁조차 고독합니다 .심지어 키우는 식물은 선인장이니 이 남자 자체가 ‘고독’이고 ‘상실’입니다. 그는 자기가 고독하다는것 조차 느끼지 못하니까요.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나른한 나레이션과 나레이션 사이에 툭툭 끼어들어 자신의 이야길 나레이션 하면서도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등장인물들.거기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맡은 단아한 피아노 반주등 . 이 영화는 원작이 어떻든,하루키가 어떻든간에 ‘상실과 고독’을 제대로 담아냈습니다만, 마지막에 토니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듯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움켜잡는 원작에도 없는 장면때문에 고독이니 상실이니 확 깨져버리고 삼류러브스토리가 떠올라 버립니다.아쉬워요.

2006.09.10 / 15:46에 작성한 포스트를 재구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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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WaterFlow on 17 Jan 2009

    저도 저 앨범 조금씩 듣고 있는데 참 좋더라구요..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들이 참 좋은듯.. :)

  2. dayworks on 17 Jan 2009

    아 이영화 아주 좋았더랬죠..ost도 상당히 좋았었던.

  3. 샤이닝 on 21 Jan 2009

    혹시mp3파일좀구할수있을까요? 급히찾고있어서요 만일있으시면보내주시면감사할게요 three_oyj@naver.com

  4. fantastic902 on 12 Feb 2009

    헉.. 이제 봤네요;; 벌써 구하셨겠네요 ^^

  5. Nikki on 12 Feb 2009

    환타님 잘 지내고 계시죠^^
    다른게 아니고 판타스틱 테마를 레퍼드스타일로 하나 만들어봤는데
    마테에 배포 해도 될련지요 ^^

    방명록 못 찾고 헤매다가 여기에 글 남겨서 미안합니다 ㅎㅎ;;

    그럼 잘 지내세요 ^^

  6. fantastic902 on 18 Jan 2009

    완소 ost !! :)

  7. fantastic902 on 13 Feb 2009

    어익후 니키님 올만이에욤 'ㅡ' /
    배포 맘껏 해주세요 ~ 이렇게 물어봐주시니 제가 도리어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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