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B급 스멜이 풀풀 풍기는 영화 한편 봤습니다. Jack Brooks : Monster Slayer란 제목의 캐나다 영화 입니다. 어린 시절 괴물들에게 가족을 잃은 잭 브룩스는 가족이 괴물에게 먹히는 동안 자신만 살기위해 도망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항상 분노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말보단 주먹이 앞서는 녀석이죠.암튼 녀석은 마을에서 수도 배관공일을 하면서 야간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수도관을 좀 봐달라는 교수의 부탁으로 교수가 사는 집으로 가게된 잭 브룩스는 완전히 오래된 수도관을 고쳐보려 하지만 부숴져 버리고 모터 오작동으로 부품만 망가져 버려 부품을 사러 철물점에 가게 됩니다.철물점 주인에게 교수가 사는 그 집의 비밀을 듣게 되고,그 순간 교수는 뭔가에 이끌려 앞마당을 파헤치고 거기서 심장과 뼈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합니다.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힘에 의해 그 심장을 먹게 됩니다.

다음날 학교에 간 잭은 교수가 이상하게 변한걸 알게 됩니다.이상한 행동을 하던 교수는 급기야 괴물로 변하고 같은 반 친구들을 자신의 부하 괴물로 변하게 합니다. 더 이상 과거의 죄책감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했던 카운셀러의 말을 떠올리며 몬스터에 맞선 잭은 결국 몬스터를 퇴치하고 환희를 느끼게 됩니다.과거 가족들에게 느꼈던 죄책감에서 해방 된거죠. 그것을 뛰어넘어 이것이야말로 자신이원한 삶이었단걸 알게 된 잭은 전세계 곳곳에서 드물게 출현하고 있는 몬스터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을 퇴치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정도가 이 영화의 줄거리 입니다.
왠지 앞으로 몇편 더 나올듯한  Jack Brooks시리즈의 도입부 같은 느낌입니다. Monster Slayer의 탄생과정 이랄까요.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잭이 괴물과 싸우는 장면은 끝부분 잠깐입니다. 초중반 대부분을 잭의 과거와 그로인해 만들어진 잭의 성격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거든요. 이 영화가 앞으로 2부,3부 나올꺼면 몰라도 이 한편으로 끝날꺼라면 주인공의 성격과 과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느낌이랄까요.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조잡스럽고 싼티가 풀풀 나는 특수분장과 나름 개그코드도 믹스되있어서 과거 B급호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네요.앞으로 2부,3부 계속 나와줬음 합니다.잭 브룩스의 마지막 장면 포스가 장난 아니거든요.마치 이블데드에서 전기톱과 장총으로 무장한 애쉬 같은 느낌이랄까요.

덧 : 악마의 심장을 먹고 괴물로 변하는 고든 교수역은 나이트 메어로 유명한 로버트 잉글런드가 맡았습니다.이 분은 쉬지를 않는군요.호러영화를 보다보면 5개걸러 하나씩은 꼭 등장 하시네요.감독을 맡기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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