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로 기억된다. 9시뉴스만 끝나면 주무시는 아버지 덕에 집안의 취침시간이 거의 10시 남짓이었는데 이 드라마가 하는날은 눈치를 살피며 거실에 이불을 들고나와 ‘오늘은 거실에서 잘꺼야’라고 하며 즐겨봤던 드라마.
그렇다 ! 블루문 특급인 것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바로 옆에서 사설탐정 사무소를 각각 운영하는 남과 여.
능글능글한 남자 탐정 밑엔 맹한 여자 조수가 있었고, 이 남자 탐정에게 지기 싫어하는 여자 탐정 밑에는 남자 조수가 있었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지만 여러 사건을 거치며 점점 애정이 싹 트는 정말 유쾌 했던 드라마.
뭐 요즘도 능글맞은 연기엔 일가견을 보여주는 브루스횽아지만 당시 머리 숱이 온전할때의 브루스 윌리스는 정말 능글능글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유쾌함이 제대로 였다.특히 이정구 아저씨의 더빙은 정말 잘 어울렸는데 브루스 윌리스의 실제 목소리가 더 어색할 정도. ( 실베스타 스텔론도 마찬가지지 ㅋ )
모두가 잠든 밤, 멋드러진 멜로디에 알 재로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시작되는 오프닝은 빨간 도시의 야경에 초승달이 걸리는 장면에서 노래와 멋드러지게 어울려서 맨하탄이라는 도시의 동경심이 막 피어오르기에 충분했다.
어떤날은 카셋트를 티비 스피커 옆에 대고 녹음 하기도 했는데 ..아직 갖고 있었음 참 재밌었겠단 생각도